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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일천즉천노비종모법노비종부법
권혁선  (2018년 08월 15일 13시57분51초)  


일천즉천, 노비종모법,노비종부법 위에 3가지에 대한 쉬운 포스팅이 있어서 조용히 탑재합니다.

일천즉천 하에서 양반 즉 주인들은 양천결혼이 불법이지만 더 선호했다고 합니다. 노비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죠. 그런데 어떻게 늘린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예를 들어서
1) 양인녀 A + 노비 남 .............2) 노비녀 + 양인남 B 가 결혼해서 낳은 자식들은 1 ) 2 ) 경우 모두 노비가 되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럼 양인녀A 와 양인남 B 도 노비가 되는 것인가요? 아님 그냥 양인을 유지하는 것인가요?? 모두 노비가 되어야 노비가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요.

질문2) 노비종부법 하에서는 상대적으로 노비수가 감소된다고 합니다. 일천즉천과의 어떤 차이로 그런 것인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답변 내용입니다.


우선

질문 1) 노비와 혼인한 양인녀A, 양인남 B는 여전히 양인입니다.

일천즉천은 노비와 혼인한 출생한 자녀의 신분을 결정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노비의 수가 늘고 줄어드는 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질문 2)에서 문의 주신 노비 종부법과 함께 연결해서 이해하는 것이 빠릅니다.



노비 소생에 관한 법은 고려시대 정종 2년(1039)에 제정된 천자 수모법이 있습니다.

당시는 양인과 노비간의 혼인이 엄격히 금지되어 노비간 혼인 시 자식(노비)의 소유주를 결정하는 법입니다.

노비 간 소생은 어미의 주인에 속하게 된다는 것으로, 종모법적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산 증식을 위해 귀족들이 양천 혼인을 실행하였습니다. (자신의 여 노비가 다른 양인과 혼인하여 자식을 낳으면 자기 소유의 노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려 충렬왕 때 일천즉천이 법제화되었습니다. 이는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노비이면 그 자식도 노비가 되는 것으로, 귀족들이 재산을 늘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앞의 경우와 비교할 때 부가 노비고, 모가 양인이면 자식은 양인이나, 일천즉천에 의하면 천인이 됩니다.)



일천즉천의 시행으로 양인의 비율이 줄고 노비가 증가하면서 각종 의무를 부담하는 인구가 줄어들자 조선 태종 14년에 노비종부법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공노비가 줄어들고, 남자 노비의 주인이 재산을 늘리기 위해 노비로 하여금 양인녀를 겁탈하게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대신 예외 사항으로 동서반 유품관, 문무과 출신, 생원, 성중관, 유음자손, 양인 중 40세 이상으로 자손이 없는 자의 경우 천민 첩 소생에게 얻은 소생에게는 종부법을 적용시켰습니다.



노비종부법의 폐해가 드러나면서 일천즉천의 원칙이 계속 사용되다가

영조시대에 이르러 노비종모법이 실시됩니다.



이 원칙하에 두 경우를 놓고 보면



양인녀 A + 노비남 B= C

일천즉천하에서 C는 천인

노비종모법하에서 C는 양인

노비종부법하에서 C는 천인



노비녀 D+ 양인남E= F

일천즉천하에서 F는 천인

노비종모법하에서 F는 천인

노비종부법하에서 F는 양인 입니다.



즉 노비종모법이나 노비종부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천즉천하에서 노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인녀가 노비남과 혼인하는 경우보다, 노비녀와 양인남이 혼인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비 종부법을 시행하면 노비의 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경우는 상대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