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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당정치


(  admin   2011년 02월 14일   )

정권을 장악한 사림 세력은 집권의 당위성을 붕당 정치론에서 찾고자 하였다. 이들은 정국 운영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붕당의 개념과 당위성의 천착에 노력하였다.



사림들은 송나라 때의 구양수와 주자가 제시한 붕당론에 의거하여, 군자와 소인이 각기 붕당을 이루는 것은 자연적 이치이지만, 참다운 붕당은 소인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군자에게만 해당된다고 하는 진붕과 위붕론을 내세워 사림의 집권을 정당화하고서, 공도의 실현을 추구하는 군자의 당, 곧 진붕은 권장되어야 하나, 사리를 탐하는 소인 당, 곧 위붕은 억제되어야 하나고 주장하였다.



사림 세력은 자신들의 존재를 진붕으로 규정하여 그 당위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 어떠한 붕당이라도 사림을 기반으로 하고 성리학적 체계를 붕당의 정치 이념으로 내세운다고 하면 용인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나아가 그들은 성리학을 보다 깊이 연마하여 공동에 입각한 정치, 즉 유교적 이상 정치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이황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 학파가 성립되고, 이이를 중심으로 기호 학파가 성립되어 이것이 붕당으로 연결되었다.



붕당의 형성은 1585년(선조 8) 동인과 서인의 분립에서 비롯되었다. 동인은 영남에 기반을 둔 이황과 조식의 문인들이 많았으며, 서인은 이이의 제자들이 많았다. 그 후 학문이 발전되고 정계가 분화되면서 동인 가운데 이황 계통은 남인, 조식 계통은 북인으로 갈라졌으며, 서인도 조선 후기에 들어와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붕당 정치는 정치 세력이 붕당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상대방의 비판을 인정하고 공론의 대결을 통하여 정치가 운영되면서 17세기 중엽까지는 비교적 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