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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  admin   2011년 02월 14일   )

광해군 5년(1613) 허준(許浚)이 저술한 의서. 개주갑인자본. 25권 25책. 선조 29년(1596) 왕명에 의해 내의원(內醫院)에 편찬국을 두고 허준·양예수(楊禮壽)·이명원(李命源) 정작(鄭작)·김응탁(金應鐸)·정예남(鄭禮男) 등이 한(漢)나라 때에 이미 체계화를 이룬 한의학을 중심으로 동방의학의 총집성과 더불어 민족의학을 정립시키는 대역사(大役事)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1년 후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일시 중단되는 곡절이 있었지만, 광해군 2년(1610) 8월 6일 마침내 25권이라는 방대한 의서가 완성되었고, 《동의보감》이라 이름하여 광해군 5년(1613) 11월에 개주갑인자로 인쇄, 간행되었다. 이 책은 내과에 관계되는 내경편(內經篇) 4권, 외과에 관한 외형편(外形篇) 4권, 유행성병·급성병·부인과·소아과 등을 합한 잡병편 11권, 약제학·약물학에 관한 탕액편(湯液篇) 3권, 침구편(鍼灸篇) 1권, 목차편 2권, 계 25권으로 되어 있다.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그 밖에도 속방(俗方)을 기재하였다. 내경편에는 내과에 딸린 질병, 수양·양로병들과 목록이 부기되어 있고, 외형편에는 외과적 질병이, 잡병편에는 내과질환과 외과질환이 함께 적혀 있고, 부인과·소아과가 따로 첨부되어 있다. 탕액편에는 탕액서례(湯液序例)를 기록하고, 약물을 수부(水部)·토부(土部)·곡부(穀部) 등으로 나누어 속명을 붙이고 약성·약미·약독의 유무 및 약효와 채취시기 등을 기록하였다. 침구편에는 약물학·침구술 등에 관한 지식을 거의 포괄하였다. 편집은 5대 강편 아래에 질병에 따라 항·목을 정하고 각 항목 아래에 병론과 약방들을 출전과 함께 자세히 열거하여 그 병증에 관한 고금의 처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 병증에 따르는 단방(單方)과 침구법을 부기하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각 병증의 항과 목이 주로 증상을 중심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출간된 뒤 청(淸)나라와 일본에서 여러 번 번각되었으며, 한국인이 저술한 책 중에 중국인·일본인들에게 가장 널리 읽힌 책으로 꼽힌다. 제22∼24권의 3권 3책은 탕액편으로 향약명(鄕藥名) 649개가 한글로 적혀 있어 국어사 연구에 도움을 준다. 간본으로는 ① 한국간본:내의원 훈련도감활자 초간본(1611∼13)·호남관찰영 전주장본(全州藏本)·영남관찰영 대구장본·갑술 내의원 교정 영영개간본(嶺營改刊本, 1814)·갑술 내의원 교정 완영중간본(完營重刊本) ② 중국간본:《동의보감》 초간본(1763)·재간본(1796)·복간본(1890)·민국상해석인본(民國上海石印本)·대만영인본 ③ 일본간본:《동의보감》 초간본(1724)·《동의보감(1799)》 《원원통(源元通)》 훈점(訓點) 재간본(179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