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서숙

( admin   2011년 01월 25일   )

1906년 이상설(李相卨)·이동녕(李東寧) 등이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현[延吉縣] 룽징춘[龍井村]에 설립한 항일구국 민족교육기관. 이상설·여준(呂準)·정순만(鄭淳萬)·이동녕 등은 간도(間島)에 있는 한국인 자제에게 교육을 통해 독립사상을 고취할 목적으로, 룽진춘의 천주교도인 최병익의 집을 매입하여 사립학교인 서전서숙을 세웠는데, 특히 이상설은 자신의 개인재산을 털어 학교경영에 필요한 일체의 경비에 충당하는 등 무상교육에 힘썼다. 초대숙장은 이상설, 운영은 이동녕·정순만 등이, 교사는 이상설·여조현·김우용 등이 맡았다. 건물 70평에 학생 22명으로 출발하여, 역사·지리·수학·정치학·국제공법·헌법 등의 신학문을 가르쳤는데, 특히 항일민족교육에 초점을 두었다. 이듬해 4월 이상설이 이준(李儁) 등과 함께 헤이그의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고 이곳을 떠나면서, 당장 재정난에 부딪혔다. 7월 이곳에 통감부 간도출장소가 설치된 뒤 일제의 방해와 감시가 심해지면서 폐교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8월 룽징춘에서의 졸업식을 끝으로 겨우 1년만에 폐교하였다. 그렇지만 애국독립사상을 고취하는 신교육을 실시하여 만주에서의 항일민족교육의 효시가 되었고, 나아가 애국청년을 육성하여 1910년대 이후 독립군운동에 영향을 끼쳤다.